줄리의 교육이야기 시리즈 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발레와 영어가 만나 아이의 세계가 열리다
– 줄리스발레는 어떻게 한국 최초의 영어발레가 되었나 –
기자 | 줄리의 교육이야기 편집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02년, 대한민국 유아교육계에 없던 전혀 새로운 장르가 등장했다. 이름하여 ‘영어발레’.
당시로선 낯설고 파격적인 시도로 여겨졌지만, 이 프로그램은 곧 수많은 아이들의 첫 무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 시작에는 한 사람, ㈜줄리스에듀 김경복 대표가 있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이의 눈이 반짝이던 그 순간, 저는 확신했어요”
김경복 대표에게 줄리스발레는 단순한 발레 수업이 아니었다.
그녀는 이 프로그램을 자신의 교육철학이 모두 담긴 인생 프로젝트라 말한다.
“당시 유아 발레는 클래식 음악에 맞춰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테크닉 중심 수업이 대부분이었고, 영어 교육은 별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편적이었어요.”
하지만 그녀는 아이들이 발레를 통해 몸으로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언어까지 함께 익힌다면 더 깊은 사고와 감정 표현이 가능해질 것이라 믿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발레에, 언어까지 더해진다면
그건 정말 살아있는 교육이 될 거라고 믿었어요.”
김 대표는 영어 단어 몇 개를 동작에 얹는 방식이 아니라, 발레 스토리 전체를 영어로 구성하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몸과 말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수업 방식을 직접 개발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영어발레’라는 실험은 문화센터의 작은 교실에서 시작됐다
줄리스발레의 첫 수업은 부산의 한 백화점 문화센터의 한쪽 작은 공간에서 조용히 시작됐다.
당시에는 홍보도, 모델도 없었다. 아이들에게 영어로 발레를 가르친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았고, 부모들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첫 수업이 끝난 직후,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수업이 끝나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를 따라 말하고, 발레 동작과 언어를 동시에 반복하며 즐거워했어요.
그 모습을 본 학부모들이 직접 주변에 이야기하면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죠.”
그날 이후, 줄리스발레의 수업은 빠르게 확산되었다.
전국의 문화센터에서 수업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줄리스는 ‘기다려야 들을 수 있는 발레 수업’으로 자리잡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교육자에서 사업가로, 그리고 하나의 브랜드가 되다
수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김 대표는 혼자만의 수업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이에 따라 강사 트레이닝 시스템을 도입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줄리스 영어발레’는 독립된 교육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줄리스(Julie’s)’라는 이름은 김경복 대표의 영어이름인 **‘줄리(Julie)’**에서 유래했다.
“아이들이 ‘김경복 선생님’보다는 ‘Julie teacher’라고 부르는 걸 더 편해했어요.
그래서 제 영어이름을 그대로 브랜드에 걸었고, 그게 바로 줄리스가 된 거예요.”
그 순간부터 ‘줄리스’는 단순한 수업 이름을 넘어,
믿을 수 있는 유아 예술교육 브랜드로 부모와 아이들 사이에 인식되기 시작했다.
|
